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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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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도와주세요..
  • 작성자 : 김선영
  • 등록일 : 2011-11-12 오전 6:02:02
  • 조회 : 966
비밀글 입니다. 작성자 및 관리자만 확인 할수 있습니다.
  • 조성의 2011-11-13 오후 8:51:26  

    저는 조성의목사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지도 못한 시련을 만나고 감당치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되더군요. 그 때 두 가지의 반응을 하는데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 아니면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 때 제 이야기를 한 번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름을 보니 자매님 같은데 선영님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은 우리의 생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과거에 어떤 교회에서 사역을 하는 중에 참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 때는 혈기가 왕성했던지라 불의라고 생각하고 있는 힘을 다해 대항했죠. 그 결과 그 교회에서 나오게 되었는데 이런 일은 제게 처음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교회를 나오고 보니 생활도, 제 마음도 완전히 바닥까지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그 때 제 둘째 아이가 태어나게 되었구요. 너무나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 인간 때문에 왜 내가 이 꼴을 당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얼굴이나 이름이 떠오르면 욕도 나오더라구요. 그러지 말아야지 마음을 다독이다가 다른 일로 감정이 상하면 흙탕물 올라오듯 감정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제게 어떤 삶의 변화도 주지 않고 그렇게 몇달을 보내게 하셨어요. 그런데 몇달이 지나면서 화내고 싶을 때 화내고 가족들에게 짜증 부리면서 제 안에서 과거에 저에게 막대했던 그 사람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 나도 이것 밖에 안 되는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그 때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을 깨달았습니다. 내 수준과 주제를 파악했던 거죠. 그러니까 저를 막대했던 그 몰상식한 분과 저와 별로 차이가 없더라구요. 완전히 낮아져 하나님께 회개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제 마음에 주신 것은 그를 불쌍히 여기고 용납하게 하신 용서였습니다. 그렇게 용납의 마음으로 얼마의 시간이 후른 후 저도 앞에서의 사건이 없었다면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때서야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니 아!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모든 고난의 과정을 통과하고서야 발견하는 것이었습니다. 분노-겸손-용서-섭리의 발견 이라는 과정이 있었던 겁니다.
    그 다음 부터는 불편한 일을 만나도 그 안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믿고 잘 참아 냅니다. 그래도 인간인지라 가끔은 욱 하기도 하고요.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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